프로구단 같지 않은 기록
일부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응원하는 한화이글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참 야구볼맛 안납니다. 지는건 이해하겠는데 볼질은 참 용서하기 어렵더군요.
한화이글스가 왜 동네야구팀보다도 못하느냐..
최근 5경기동안 실점이 45점 입니다. 한경기에 못해도 9점은 주는 프로야구팀 이라는것이죠.
거기다 볼넷은 또 32개에, 몸에맞는볼은 옵션으로 10개나 됩니다.
어제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참 멋진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지더라도 그렇게 지는건 팬들을 두번 세번 네번 죽이는 일입니다.
정년 프로야구팀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한화팬분들역시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수도 있겠네요. 저는 일년에 보통 20 ~ 30번정도 야구장을 찾습니다. 가격을 올리던 말던 야구가 좋아서 태어나면서 부터 야구팀이라고는 알고지낸것이 한화이글스 인지라 팀을 바꾸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볼때는 일종의 호구인 셈이기도 하죠.
매번 질것뻔히 알면서 왜그렇게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하는지..
돌아오는길에 후회하고 욕하고 마음상하는 것 뻔히 알면서 자꾸 가는 호구중에 호구가 바로 저랍니다. 얼마전 시범경기를 직관할때만 하더라도 이제는 뭔가 좀다르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정규리그가 시작되니 역시 제생각이 짧았음이 드러나고 있네요.
한국프로야구가 10구단을 감당할수 있을까?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이것이 비단 한화이글스 구단 하나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야구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봐도 그렇습니다. 거기에 올해 NC다이노스가 1군무대에 뛰어들면서 홀수구단으로 운영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있지 않으면 KT가 10구단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단은 늘어가는데 정작 선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단들은 다릅니다. 해마다 입장료를 올리고 눈이 썩는 경기를 지켜보라고 합니다. 예전 장병수 롯데구단주가 새구단 창단을 반대했을때 엄청 욕을 했던게 저입니다. 그까짓거 용병제한 늘리면 되지 않나?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그리 쉽게 될것 같지만 않습니다.
시즌초부터 텅텅비는 관중석 철밥통 선수협
올시즌 개막전에서 롯데자이언츠가 사직구장을 꽉 채우지 못했습니다. 대전구장 역시 개막전에서 관중을 꽉 채우지 못했습니다. 사실 개막전 만원관중이 아닌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작년 700만 관중 돌파의 한국프로야구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팬들도 눈이있고 귀가 있습니다. 내돈주고 이런 아마추어같은 플레이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한화이글스 역시 대전구장 최근 관중이 5000명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협은 용병제 폐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말들이 없습니다. 자국선수들을 지키기 위해서겠지요. 하지만 프로야구선수의 레벨이 되지 않는 선수들이 1군에 들어와 있고, 그런 허접한 플레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당연히 외면할수 밖에 없습니다.
용병제한 폐지 2군무제한, 1군3~4명 기용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다른분들과는 의견이 엇갈릴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2군에는 용병수를 무제한으로 둘수 있고, 1군에는 3~4명정도 엔트리에 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투수나 타자 모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최소 타자1명이라던지, 투수1명이라던지 규제를 두었으면 합니다.
재미있는 프로야구가 보고싶다
한화이글스 경기를 주로 봐서 야구가 점점더 재미없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준낮은 경기를 계속하다가는 10구단인 KT고 뭐고 없이 한국프로야구에 다시금 암흑기가 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의 관중감소현상도 질적증가없이 무작정 입장료만 올리는 구단들의 행태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프로야구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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